행복한 엄마, 다른 별아이 - 별이 엄마 / 시아출판사
내 딸 수민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1학년 입학 후, 한 반에 자폐를 앓는 아이가 있었다. 말도 안통하고 혼자 노는 그 아이와 짝이 된 아이들은 일주일도 못 버티고 담임선생에게 짝을 바꾸어 달라고 했단다. 그러던 중 수민이가 그 아이와 짝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둘이 잘 어울렸었던가 보다. 어느 날 담임선생이 이런 말을 한다. "수민이가 재훈이하고 잘 어울리는데 당분간 짝을 바꾸지 않아도 될까요?"
두말하지 않고 그러라고 했다. 일학년 내내 수민이는 재훈이와 짝을 했다.
나중에 수민이에게 물었다. "재훈이랑 친해?"
신기하게도 재훈이는 수민이가 말을 걸면 대답을 한단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쳐다보거나 가끔 "응"하고 말을 하기도 한단다.
"재훈아. 연필은 입에 넣는 거 아냐."
"응. 연필은 입에 넣는 거 아냐."
나중에 재훈이 엄마를 만났는데 이런 말을 하신다.
"수민이 덕분에 재훈이가 학교 가는 걸 좋아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러면서 2학년 올라갈 걱정을 하신다. 이제 1학년 2학기가 막 시작되었을 뿐인데...
이어지는 내용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