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훈수 쇼쇼쇼, 박중훈 가세
또 그의 말이 뉴스를 탔고, 나 역시 낚시에 걸리고 말았다.
미디어 워치라는 곳의 대표라는 변 모 양반 말이다. ㅋ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고, 책을 읽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길거리를 지나가며 세상 구경을 하고...
그런 모든 순간 순간에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을 그냥 흘려보낸다면 그렇게 지나가고 마는 것이고
수첩에 메모를 하거나, 일기장에 적게 되면 눈으로 읽을 수 있는 글로 남는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선을 보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남긴 글에 공감하는 사람은 우호적인 댓글을 남길 것이고, 반감을 갖는 사람은 소위 말하는 악플을 남길 수도 있다.
어쨌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일상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치, 사회, 사건, 사고 등등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집단에서
이러한 일들을 보고, 듣고 또는 직접 겪으면서 자신의 느낌을 글로 남기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선택이다.
그렇게 올라온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나서 그에 공감하거나 반감을 갖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찬성, 혹은 반대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
간혹 그렇게 시작된 논쟁이 과열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사회적인 물의가 빚어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정치인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들의 말을 듣고, 글로 읽으면서 반감을 갖게 되어 반대하는 글을 쓰는 사람도 늘어났다.
나 역시 종종 뉴스를 읽으며 내 생각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물론 정치인들의 말을 100% 신뢰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역시 자신의 입장을 글로 올리기도 한다.
모든 일에는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정치에 관해서는 현직 정치인이 전문가일 것이다. (물론 정치를 전공한 교수, 연구원들도 포함되겠다.)
연예에 관해서는 역시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전문가일 것이다. (연예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모든 분야에는 이렇게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고, 어쨌든 전문가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여야 할 것이다.
설령 전문가가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것을 비전문가보다는 덜 감정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발언은 지극히 전문가적인 식견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정치인들의 발언을 듣다보면 어안이 벙벙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최근에 내가 포스팅한 [미디어법]과 관련된 모 정당의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바로 이 어안이 벙벙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의견에 반하지 않는다면 대리투표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 말이다.
그는 이 발언의 앞머리에 "무지의 극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리투표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마저 변질시키는 실수(또는 잘못)을 저질렀다.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마치 정치인인 것 처럼 훈수두는 발언을 일삼는 경우를 자주 본다.
물론 정치를 전공하고, 현실정치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정치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발언이 정치인의 그것에 비할 때 비슷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우위를 점하지는 못한다.
언론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매체들은 이런 판단을 유보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전문가의 의견이냐 아니냐 보다는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 끌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잣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도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간혹, 좌빨, 빨갱이와 같은 단어로 누군가를 매도하는 경우를 보면 적어도 현실 정치인은 아니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흔히 말하는 무슨 단체니 하는 곳에서 이런 과격한 말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게다가 그들이 그런 말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 발언을 옹호하는 국회의원의 말이 기사에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이번에 쇠고기 유통업체에서 탤런트라는 직업을 가진 여자가 지난 쇠고기 파동 시절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썼던 글을 빌미로 고소를 했다고 한다.
조금 어이없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다.
연예인이라는 직업군이 특히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도 사실이고, 그녀의 발언이 당시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도 헛웃음이 나오기는 한다.
국회의원 하나는 고소를 당했다는 것만으로 마치 그녀가 유죄인 듯한 발언을 해서 기사가 나갔다.
그리고 점점 과격한 글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본 기사는 이러한 어이없음에 결정타를 날리는 것 같다.
'박중훈이 청산가리 훈수 어쩌고' 하는 기사 제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자살하는 데 청산가리가 나쁘네 좋으네 하는 따위의 말을 했다는 건가?'
본문 내용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이 사건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거리인 것이다.
미디어워치인지 뭔지 하는 곳의 대표라는 분의 발언에 대해 박중훈씨가 한마디 했나 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대표라고 하는 양반의 시각이 너무도 심하게 한쪽으로 돌아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그다지 심각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가끔 눈에 걸려 어쩔 수 없이 읽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의 이야기를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다.
이번에도 어쩌다 눈에 띄었기에 읽게 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딱 기가 찬 문장이 눈에 띈다.
그는 박중훈씨를 비롯해서 몇 몇 연예인들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했단다.
이유는 지적 수준이 낮아서...ㅠㅠ
그리고 이런 말을 덧붙였다.
“지적 수준도 안 되는 자들이 자기 의견을 밝히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소통체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지적 수준이 안 되는 자들은 하고 싶은 말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 이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 아닌가?
투표라는 행위는 무엇인가?
나를 대신해서 정치할 사람을 찾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의견표출 아닌가?
라디오나 TV의 공개 토론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전화참여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하지만 이 때 전화를 걸어온 사람의 지적 수준을 확인하지는 않는다. 단지 많은 사람이 몰리면 연결이 어려울 뿐이다.
지역 사회에서 무언가 새로운 공적 사업을 하려고 할 때에는 공청회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을 불러 모아서 사업설명회도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묻기도 한다. 이 때에도 참석에 필요한 조건은 해당 지역 거주민인가와 같은 사항일 뿐, 그 어디에도 지적 수준을 잣대로 들이밀지는 않는다.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후로 어쨌든 법적으로는 민주주의를 표방해왔다.
물론 그 기간 중에는 대표적으로 독재라고 평가받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때에도 형식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절차를 지켰다. 돈으로 매수를 하고, 폭력을 행사하긴 했지만 투표는 이루어졌고 그 결과에 따랐다. 물론 투표 결과마저 바꿔치기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결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어떤 경우에도 국민들의 의견 표출을 지적 수준이라는 잣대로 막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그가 말하는 지적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
변씨는 “박중훈, 김민선, 정진영 등이 사회적 발언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1주일에 2~3권 이상의 사회과학서, 인문과학서 책을 읽고 매일 신문과 잡지의 글을 최소 3시간 이상 읽고 정부 정책 등에 대한 보고서도 주마다 서너 편씩 읽어라”고 요구했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지적 수준의 최소 요건이다.
평소에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그 주제가 사회과학, 인문과학이 아니라면 소용없다.
매일 신문과 잡지의 글을 세시간씩 읽지 않으면 안되며, 정부 정책 등에 대한 보고서 마저도 매주 서너편씩을 섭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신문과 잡지의 범주에 한겨례, 경향도 포함될까?)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자격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참으로 겁없게 질타한다.
일주일에 두세 권의 책을 읽으려면 하루에 반 권 정도를 읽어야 한다. 게다가 세시간을 신문 잡지를 읽는데 투자해야 하고 정부정책 보고서도 하루 걸러 한 편씩은 읽어야 한단다.
성인이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일 경우, 과연 저 정도의 투자를 해서 지적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의 말은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서 시간이 남아도는 백수, 한량이어서 할 일도 없으니 그런 거라도 섭렵하려는 사람이거나, 원래 직업이 저런 책과 자료를 읽어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 안 된다는 것 아닌가?
현업 정치인들 중에서 과연 시간을 할애해서 저 정도의 정보를 흡수하는 양반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미디어워치 대표라는 그는 진짜 저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있기는 할까?
나는 많은 책을 읽지는 않지만 적어도 읽을 책이 떨어지는 날은 없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일단 다른 책을 집어든다. 그리고 짬짬이 읽은 책에 대한 리뷰도 작성하고, 책 내용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은 따로 필사를 하기도 한다.
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내 경우, 정독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한 권의 책을 읽는 데에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빨리 읽어야 할 때는 속독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불과 두어시간이면 한 권을 읽어내기도 한다.
사회과학, 인문과학 분야의 책이라면 속독을 통해 후다닥 읽어 넘길만큼 가벼운 주제는 아닐 것이고, 그렇다면 정독을 통해 꼼꼼이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도 일주일에 두세 권을 읽는다?
어쨌든 참 오랜만에 기사를 읽으면서 어이없고 황당한 느낌을 받는다.
이 양반 제대로 낚시질하는데?
또 그의 말이 뉴스를 탔고, 나 역시 낚시에 걸리고 말았다.
미디어 워치라는 곳의 대표라는 변 모 양반 말이다. ㅋ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고, 책을 읽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길거리를 지나가며 세상 구경을 하고...
그런 모든 순간 순간에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을 그냥 흘려보낸다면 그렇게 지나가고 마는 것이고
수첩에 메모를 하거나, 일기장에 적게 되면 눈으로 읽을 수 있는 글로 남는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선을 보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남긴 글에 공감하는 사람은 우호적인 댓글을 남길 것이고, 반감을 갖는 사람은 소위 말하는 악플을 남길 수도 있다.
어쨌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일상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치, 사회, 사건, 사고 등등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집단에서
이러한 일들을 보고, 듣고 또는 직접 겪으면서 자신의 느낌을 글로 남기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선택이다.
그렇게 올라온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나서 그에 공감하거나 반감을 갖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찬성, 혹은 반대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
간혹 그렇게 시작된 논쟁이 과열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사회적인 물의가 빚어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정치인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들의 말을 듣고, 글로 읽으면서 반감을 갖게 되어 반대하는 글을 쓰는 사람도 늘어났다.
나 역시 종종 뉴스를 읽으며 내 생각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물론 정치인들의 말을 100% 신뢰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역시 자신의 입장을 글로 올리기도 한다.
모든 일에는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정치에 관해서는 현직 정치인이 전문가일 것이다. (물론 정치를 전공한 교수, 연구원들도 포함되겠다.)
연예에 관해서는 역시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전문가일 것이다. (연예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모든 분야에는 이렇게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고, 어쨌든 전문가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여야 할 것이다.
설령 전문가가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것을 비전문가보다는 덜 감정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발언은 지극히 전문가적인 식견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정치인들의 발언을 듣다보면 어안이 벙벙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최근에 내가 포스팅한 [미디어법]과 관련된 모 정당의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바로 이 어안이 벙벙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의견에 반하지 않는다면 대리투표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 말이다.
그는 이 발언의 앞머리에 "무지의 극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리투표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마저 변질시키는 실수(또는 잘못)을 저질렀다.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마치 정치인인 것 처럼 훈수두는 발언을 일삼는 경우를 자주 본다.
물론 정치를 전공하고, 현실정치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정치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발언이 정치인의 그것에 비할 때 비슷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우위를 점하지는 못한다.
언론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매체들은 이런 판단을 유보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전문가의 의견이냐 아니냐 보다는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 끌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잣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도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간혹, 좌빨, 빨갱이와 같은 단어로 누군가를 매도하는 경우를 보면 적어도 현실 정치인은 아니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흔히 말하는 무슨 단체니 하는 곳에서 이런 과격한 말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게다가 그들이 그런 말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 발언을 옹호하는 국회의원의 말이 기사에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이번에 쇠고기 유통업체에서 탤런트라는 직업을 가진 여자가 지난 쇠고기 파동 시절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썼던 글을 빌미로 고소를 했다고 한다.
조금 어이없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다.
연예인이라는 직업군이 특히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도 사실이고, 그녀의 발언이 당시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도 헛웃음이 나오기는 한다.
물론 그녀가 유명인이기는 해도, 앞서 말했듯이 정치, 외교, 축산과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단순히 개인적인 심경을 토로한 것에 불과하고, 그것도 언론과 인터뷰를 하거나 방송에서 한 말도 아닌, 단순히 개인공간에서 몇 줄의 글을 남겼을 뿐인데 그걸 문제삼는 것이 어이없기는 하다.하지만 이런 내용이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면서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 측에서는 그녀의 발언이 자신들의 사업에 손해를 주었다고 판단했을 수 있고, 그걸 문제삼아 고소할 수도 있다.
고소에 따라 법적인 판결을 받으면 되는 문제이니 전혀 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이다.
국회의원 하나는 고소를 당했다는 것만으로 마치 그녀가 유죄인 듯한 발언을 해서 기사가 나갔다.
그리고 점점 과격한 글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본 기사는 이러한 어이없음에 결정타를 날리는 것 같다.
'박중훈이 청산가리 훈수 어쩌고' 하는 기사 제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자살하는 데 청산가리가 나쁘네 좋으네 하는 따위의 말을 했다는 건가?'
본문 내용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이 사건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거리인 것이다.
미디어워치인지 뭔지 하는 곳의 대표라는 분의 발언에 대해 박중훈씨가 한마디 했나 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대표라고 하는 양반의 시각이 너무도 심하게 한쪽으로 돌아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그다지 심각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가끔 눈에 걸려 어쩔 수 없이 읽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의 이야기를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다.
이번에도 어쩌다 눈에 띄었기에 읽게 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딱 기가 찬 문장이 눈에 띈다.
그는 박중훈씨를 비롯해서 몇 몇 연예인들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했단다.
이유는 지적 수준이 낮아서...ㅠㅠ
그리고 이런 말을 덧붙였다.
“지적 수준도 안 되는 자들이 자기 의견을 밝히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소통체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지적 수준이 안 되는 자들은 하고 싶은 말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 이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 아닌가?
투표라는 행위는 무엇인가?
나를 대신해서 정치할 사람을 찾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의견표출 아닌가?
라디오나 TV의 공개 토론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전화참여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하지만 이 때 전화를 걸어온 사람의 지적 수준을 확인하지는 않는다. 단지 많은 사람이 몰리면 연결이 어려울 뿐이다.
지역 사회에서 무언가 새로운 공적 사업을 하려고 할 때에는 공청회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을 불러 모아서 사업설명회도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묻기도 한다. 이 때에도 참석에 필요한 조건은 해당 지역 거주민인가와 같은 사항일 뿐, 그 어디에도 지적 수준을 잣대로 들이밀지는 않는다.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후로 어쨌든 법적으로는 민주주의를 표방해왔다.
물론 그 기간 중에는 대표적으로 독재라고 평가받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때에도 형식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절차를 지켰다. 돈으로 매수를 하고, 폭력을 행사하긴 했지만 투표는 이루어졌고 그 결과에 따랐다. 물론 투표 결과마저 바꿔치기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결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어떤 경우에도 국민들의 의견 표출을 지적 수준이라는 잣대로 막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그가 말하는 지적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
변씨는 “박중훈, 김민선, 정진영 등이 사회적 발언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1주일에 2~3권 이상의 사회과학서, 인문과학서 책을 읽고 매일 신문과 잡지의 글을 최소 3시간 이상 읽고 정부 정책 등에 대한 보고서도 주마다 서너 편씩 읽어라”고 요구했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지적 수준의 최소 요건이다.
평소에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그 주제가 사회과학, 인문과학이 아니라면 소용없다.
매일 신문과 잡지의 글을 세시간씩 읽지 않으면 안되며, 정부 정책 등에 대한 보고서 마저도 매주 서너편씩을 섭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신문과 잡지의 범주에 한겨례, 경향도 포함될까?)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자격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참으로 겁없게 질타한다.
일주일에 두세 권의 책을 읽으려면 하루에 반 권 정도를 읽어야 한다. 게다가 세시간을 신문 잡지를 읽는데 투자해야 하고 정부정책 보고서도 하루 걸러 한 편씩은 읽어야 한단다.
성인이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일 경우, 과연 저 정도의 투자를 해서 지적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의 말은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서 시간이 남아도는 백수, 한량이어서 할 일도 없으니 그런 거라도 섭렵하려는 사람이거나, 원래 직업이 저런 책과 자료를 읽어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 안 된다는 것 아닌가?
현업 정치인들 중에서 과연 시간을 할애해서 저 정도의 정보를 흡수하는 양반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미디어워치 대표라는 그는 진짜 저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있기는 할까?
나는 많은 책을 읽지는 않지만 적어도 읽을 책이 떨어지는 날은 없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일단 다른 책을 집어든다. 그리고 짬짬이 읽은 책에 대한 리뷰도 작성하고, 책 내용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은 따로 필사를 하기도 한다.
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내 경우, 정독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한 권의 책을 읽는 데에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빨리 읽어야 할 때는 속독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불과 두어시간이면 한 권을 읽어내기도 한다.
사회과학, 인문과학 분야의 책이라면 속독을 통해 후다닥 읽어 넘길만큼 가벼운 주제는 아닐 것이고, 그렇다면 정독을 통해 꼼꼼이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도 일주일에 두세 권을 읽는다?
어쨌든 참 오랜만에 기사를 읽으면서 어이없고 황당한 느낌을 받는다.
이 양반 제대로 낚시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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