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archie.kr

내 인생이 따스했던 날들

Yellow Submarine 달력



B타입 클린 캠페인 위젯



죄악세(Sin Tax)?? 돌아보기

죄악세 재도입 추진..술·담배 세율 대폭 오를 듯

술, 담배 등의 외부불경제품목에 세금을 추징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란다.
희한한 용어, 들어본 적 없는 용어(물론 내가 경제를 공부하지 않아서겠지만...), 외부불경제품목
이 단어에 대해 기사에서는 이런 설명을 달았다.
외부불경제품목 : 어떤 경제주체의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보상 없이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담배 술 자동차매연 등이 대표적이다.

기사 말미에는 성균관 대학교 교수라는 사람의 이름을 빌어서...
"정부가 지난해 '부자감세하면서 서민만 증세하냐'는 여론에 밀려 포퓰리즘적으로 할 것을 하지 못했다"며 "담배 소비세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청소년의 평생 흡연율을 높게 만드는 꼴"이라고 지적했단다.

그런데...
죄악세라는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감안하여 용어는 바꿀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가 기사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이 용어를 쓰지 않겠다고 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인식이 [죄악]이라는 것에서 출발한 것 같다.
세금에 [죄악]이라는 명칭을 붙여서 검토한다고 하면, 결국 담배, 술을 소비하는 행위가 죄악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세금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제조 및 유통 단계에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한 것 아닐까?

담배와 술의 제조, 유통 단계에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물론 해당 사업의 신규진출에는 규제가 있지만, 기존 업체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독점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셈이니...) 최종 소비자에게 세금으로 규제를 한다는 건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게다가 이런 일에는 왜 꼭 "외국의 사례", "세계적 추세", "선진국의 경우"와 같은 말을 등장시키는지 모르겠다.
무조건 외국, 세계, 선진국이 선택한 것은 옳은 것이라는 인식은 또 다른 사대주의에서 기인한 발상이 아닐까?
게다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기사를 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명확한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려면 적어도 어떤 나라들이 어느 정도의 비율로 선택하고 운용하는지, 최근에 도입한 나라는 어떤 나라들인지, 여전히 도입하지 않은 나라들은 어디이고, 그로 인해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 정도는 소개해야 정상 아닐까?

그리고, 꼭 필요한 정책이라면 국민의 여론때문에 포기하거나 보류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4대강이니, 세종시니 하는 정책은 그럼 국민의 여론이 긍정적이어서 이렇듯 밀어붙이는 것일까?
왜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할까? 결국 집권 정당에 불리한 여론이 형성되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그냥 쉽게, 단순하게, 고민하지 않고 정책 결정을 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했는데...
같은 내용이라고 해도 그노무 [죄악세(Sin Tax)]라는 말만 소개하지 않았어도 당사자들의 격렬한 반응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하자.
기왕에 시행하려면 명칭도 [죄악세] 그대로 두고, 화끈하게 세금을 올리길 바란다.
[죄악세]라는 명칭을 붙이려면...
그 세금에 대한 부담때문에라도 포기할 수 있도록 말이다.


공유하기 버튼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www.archie.kr/tb/5240179 [도움말]
  • 죄악세 유감-죄악세가 직접세였어도 신설하려고 했을까? 2010/04/07 19:53 #

    죄악세(Sin Tax)??죄악세 재도입 추진..술·담배 세율 대폭 오를 듯1. 죄악세 도입이 포퓰리즘적인지 아닌지 하는 것은 결국 각자의 이념과 가치 판단에 따라 자기 마음대로 규정하게 됩니다. 포퓰리즘이라는 단어 만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코걸이'인 단어도 없지요. 그러니까 MB 정권은 일부로부터 '부자 포퓰리즘'이라고 까이는 거고...확실한 것은 죄악세라는 것은 술과 담배라는 일부 품목에 대한 일종의 소비세이고, 소비세는간접세라는 ...... more

덧글

  • 네모선장 2010/04/07 19:19 # 답글

    선진국 사례를 언급 안 하는 것도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소득세율이나 전체 조세수입 중 소득세 비중이 한국보다 월등히 높다는 건 가뿐히 무시하고 있지요.

    그리고 담배라는 게 세율이 높다고 피울 사람이 안 피울 것도 아니라는 건 다 아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흡연자들을 봉이라고 여기고 재정이 부족할 때마다 담배 관련 세금을 올리는 거지...
    담배 관련 세율을 올리는 게 과연 청소년 평생 흡연율 감소에 얼마나 기여할지 의심스럽네요.
  • 노랑잠수함 2010/04/08 13:55 #

    사실 가격을 올려서 금연, 금주하게 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약보다 더 나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죽어도 담배 판매 금지는 못하죠.
    게다가 올린다고 해봤자... 그게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번에 담배에 그노무 죄악세 아무리 때려부어도 한 갑 당 5,000원 절대 못 넘깁니다.
    아니, 갑 당 천원도 올리지 못 할 걸요.
    그들이 원하는 게 진정 흡연율, 음주율 감소가 아니라는 건 누가봐도 뻔히 보이는 답입니다.
  • 어휘력 2010/04/07 20:16 # 삭제 답글

    술, 담배에... 죄악세, 맞는 용어 같은데요.

    그러나 동일금액의 세금으로 걷으면 빈부에 따라 불공평하니...

    술, 담배는 실명으로 구입하고 죄악을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나중에 친환경 공공근로를 시키는 게 좋을 듯...

    빈부 모두 술담배 소비 줄고 공공근로로 운동까지 하니 국민건강도 지키고, 공공근로로 환경도 좋아지고...

    죄악세도 좋은데 세금 보다는 공공근로가 더 좋은 듯...
  • 노랑잠수함 2010/04/08 13:59 #

    술, 담배에 [죄악세]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보세요?
    그럼 주류 제조사 / 담배 제조사는 뭐라 불러야 하나요?
    불과 얼마전까지 국가기업, 전매청이라 불렀던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죄악용품 제조업체]쯤 되나요?
    그런 이름의 세금이 붙어야 한다면, 그 전에 제조업체부터 무슨 수를 써야 하는 것 아닐까요?

    담배 피우고, 술 마신다고 공공근로요?
    그럼 담배 피우고 술 마시는 사람은 공공근로 통지서 받으면 회사 장기 휴가라도 내야 할 판... ㅋ
  • 어휘력 2010/04/10 12:35 # 삭제

    노랑잠수함 // 무슨 장기 휴갑니까? (중독입니까? 중독이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죠.)
    술 담배를 줄여야죠. 그래서 공휴일에 짬짬이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 친환경 운동하는 거죠.)
    죄악세라는 표현에 식겁하셨나본데요. 그럼 건강세 어때요? (물론 세금 안 걷기로 한다면 무의미한 작명입니다.)
    업체명은 업주 맘이죠. (불법고리대금업자도 'OO신용정보'라고 하던데요.)
  • 노랑잠수함 2010/04/10 19:12 #

    제가 어휘력이 짧은가 봅니다.^^
    술, 담배를 줄이는 건 개인의 영역입니다. 그건 나라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물론 법적으로 강제한다면 해결될 수 있겠지만, 어휘력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볼 근거도 없는 것이고, 설령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채택할 정부는 아니라는 것에 제 모든 걸 걸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토록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정부라고 믿을 수는 없군요. ㅋ)

    건강세니 죄악세니 하는 것보다는 세금으로 무언가를 해결하려는 척 하는 그들이 꼴같잖다는 겁니다.

    전에도 흡연관련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제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겁니다.

    1. 담배의 구입은 보건소를 통한다.
    2. 일인당 구입할 수 있는 담배의 양을 제한한다.
    3. 전국토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한다.
    이 정도로 한다면 아마 흡연인구 줄이는 데에도, 비흡연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엄청난 기여를 할 겁니다.
    현재까지 담배에 붙여서 거둬들인 세금만으로도 재원은 충분할 겁니다.
    이렇게 하면 죄악세니 뭐니 하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담배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2010/04/07 20:41 # 삭제 답글

    뭔 낙으로 사나. 흑~
    이젠 공사판 가서 뼈빠지게 일하고 와서 번돈을 술 담배 사는 데 다 쓰거나
    아니면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되나 보군. 살기 참 팍팍하네. 죽어라 죽어라 하는 군.
    여가로 골프치고 피트니스클럽 다니는 사람들은 이 맘 모를꺼야. 흑~
    몸 걱정해 주지 말고 정신건강이나 생각이나 해주지.
  • 노랑잠수함 2010/04/08 14:00 #

    얼마전...
    지인 한 분이 담배를 물고 한숨 푹~ 쉬며 그러시더군요.
    "담배는... 패배자가 피우는 거야."
댓글 입력 영역